시설인 이야기

2006년 처음 시설에 들어와 2010년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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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m******    댓글 0건 조회 2,434회 등록일 -1-11-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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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르바이트만 하던 제게 주위에 지인이 4대보험 되는 회사라는 것도 다녀보라 하기에

시설관리에 처음 들어와있었습니다. 처음엔 아침에 앉자서 퇴근할떄까지 게임만 하던

이 시설관리가 정말 거저 돈 벌기엔딱 이더군요.

한달에 들어가는 돈은 담배사는 거랑 술 사먹는거 밥먹는 거 정도.. 옥션에서도

최저가 옷 골라서 사입고 해도 그럭저럭 꿈도 없던 제게 게임하면서 돈 벌 수 있는

곳이 시설관리 였습니다.

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사람대접 못 받고 대접 둘째치고 사람 취급도 안하니 아무리 편하다해도

자존심 구겨지고 비인간 대접에 치가 떨렸습니다.

그런대..이런걸 좀 느끼면 변화해야 하는대 변화할 생각은 안하고 그떄만 넘어가면 다시 게임이나 하고

당직설때 술이나 마시고 자고.. 그렇게 2010년 까지 살았습니다.

물론 한 곳 만 다닌 게 아니라 여기 저기 옮겨 다녔습니다.

그 것도 월급이라고 집세 내고 적지만 작은 적금에 여기 저기 매달 고정으로 들어가는 세금과 기타등등

내고 나면 120만원 월급에 90만원이 고정지출로 나가니 생활이 안됐습니다.

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2010년 시설관리외에 다른 직장에 들어 가 보았습니다.

핫바리 핫바리 왜 흔히들 시설관리를 그렇게 비유 하잖아요

시설관리 나가고 들어간 곳이 동네에 있는 마트 였습니다.

150만원만 줘도 감사할 판인대 초봉 180만원을 주더군요

첫 봉급 타고 120만원에 길들여진 제겐 180만원은 마치 대 기업 월급 수준 이였습니다.

몃 달지나니 경력 쌓이고 해서 200만원까지 타게 되었습니다.

근대.. 생활은 좀 나아 졌어도 머리속과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는 불안함..

이걸로 내가 언제 까지 먹고 살게 될까?

솔직히 어떤 전문지식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라는 물건만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

그래서 고장나거나 조금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다른 걸로 바꿀 수 있는 저가형 제품..

시설관리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을 우린 뒤돌아 서서 욕을 합니다 그 이유는 굳이 안 적어도

다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 안 그런 곳이 더 많겠지만 대부분 그렇기에 대부분 입장에서 말해 봅니다.

시설관리 다니면서 또는 나이를 먹어서 아니면 니코틴 중독에 알콜중독까지 겹쳐서 그런지

20대 초반 첫 직장에 나가는 마음?...아니면 갖 군대 제대하고 사회로 돌아왔을때?..

잘 표현은 안되지만.. 내 안의 있던 성실,열정,책임감 등등... 그나마 있던 것들...

어느새 바닥 나서 어딜 가든 눈치나 보고 대충 겉보기 좋게 만들어 고생고생 한것 처럼 보이려나 하고..

나란 사람이 핫바리가 되 있었습니다.

핫바리 직장만 다녀서 그런건지 그런대만 다녀서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 동화 된건지

아니면 원래부터 핫바리였는지 모르겟더군요.

이런대만 다닐 바엔 어차피 이 바닥 룰이 다 그러니 자존심버리고 만족하고 살 줄 알아야 하는대

하루하루 지나가면 나도 한번 누가 봐도 괜찮은 직장 다니네 란 소리 듣는 곳에 가고 싶어집니다.

그럴려면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따던지 기술을 배우던지 그래야 하는대

바로 되는 그런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가야 하니 막연해 보이고 당장 먹고 살 생활에 더 급급

해집니다.

얼마전 다니던 마트를 나오게 됐습니다. 아니 짤렸다고 해야 맞는 말이죠

짤리고 나서 잡코리아를 뒤져보았습니다.

후~ 고졸 학력에 200이상 또는 180만원이상 벌여면 대부분 영업직들

여기 괜찮다 싶어서 클릭하면 초대졸이상 대졸이상..

결국 이 곳도 내가 올 문턱이 아니다 싶어 온갖 아르바이트 싸이트를 보며 돈 좀 되겟다 싶으면

노가다, 원양어선, 생산직 기타 등등들...

어딜들어가야 할까 싶어 나도 모르게 또 다시 시설잡 클릭해서 보고 있다가 죽어도 시설은 가지말자

생각하고 여기에 이런 얘기나 적고 갑니다.


여러분들이나 저나 주위에 신세한탄 하시는 분들 많을 껍니다.

지금 현제에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불만에 짜증나시는 분들..

저 마트 다닐때 매상 못 울려서 왕창 꺠지고 욕 먹어서 의욕이란 의욕 다 사라진...한 마디로 말해

지칠때로 지쳐서 앉자서 담배 한대 필때 이런 내 한숨을 들으시던 같이 근무하던 한 형님이

이렇게 말씀해주시더군요

그게 니 잘못이지 누구 잘못이냐..

그게 니 잘못이지 누구 잘못이냐..... 정말 이 한마디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누구 잘못이라고 말 할 수

없더라고요. 내가 노력안해서 이런대 다닌 내 잘못....

정말 저 말 듣고 이제는 욕먹어도 누구 원망 안하기로 했습니다.

내가 노력안해서 이런대 다닌 내 잘못 이니까요..

여러분도 그렇게 마음 먹으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해집니다.

노가다를 하더라도 식당에서 쟁반을 나르더라도 뭐 이런곳이 장래성 있다 말 할 수 없지만

시설관리로 돌아가지 않으렵니다.

20대엔 잘 몰랐는대 30대가 되니 하루 하루가 정말 귀하게 느껴집니다.

정말로 몰랐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건지를...

여러분 하루라는 시간을 귀하게 쓰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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